
올 들어 서울 집값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는데,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뒤 ‘6억원’ 한도라는 고강도 대출 규제를 내놓고 공급 확대 계획도 발표했는데 서울 집값 상승률이 떨어질 줄 모른단다. 서울 이외 지역은 오르기 힘들다고 내다보는 투자자와 실수요자까지 모두 서울로 모여들고 있다는데, 서울로 향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부동산 ‘우상향’ 그래프에는 ‘상급지 갈아타기’ 열망이 깔려 있고, ‘갈아타고 갈아타는’ 정점에는 ‘강남’이 있다고. 울산에서 일하는 30대 맞벌이 서모씨 부부는 올해 울산 아파트를 팔고, 서울 아파트 ‘갈아타기’ 매수에 성공했다는데,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서울 성동구의 아파트를 매수하는 ‘프로젝트’엔 서씨의 형부부, 부모 등 온 가족이 동원됐다고. 금수저만 참여하지 않는 서울 아파트는 온 가족의 자산을 끌어담아 매수할 만큼 매력적인 투자처일까? 시장은 ‘그렇다’고 본단다. 온라인상에는 서울 부동산의 ‘급지도’가 돌아다닌다는데, 아파트값이 가장 빠르게 오르는 강남구 압구정동을 ‘1급’으로 하고, 가격 상승 전망에 따라 지역을 줄 세워 등급을 매겼으며, 등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곳은 ‘하급지’로 일컫는다고. 서울에 사는 싱글 직장인 박모씨(32)는 ‘상급지’ 같은 말을 처음 접했을 때는 “사는 곳으로 사람마저 등급으로 나누는 것 같아 마음에 걸렸다”고 했다. 몇년 전 부동산 하락기 이후 비수도권 아파트값은 맥을 못 추고, 서울만 폭등하자 박씨는 크게 충격을 받았다는데, 그는 “지도에는 ‘진실’이 담겨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단다. 박씨는 이 지도를 참고해 지난해 8월 경기 안양시의 6억원짜리 아파트를 샀고, 그의 여력상 가장 높은 ‘급지’였지만,,,다음 목표는 ‘인 서울’ 매수라고. 한 단계 ‘상급지’로 꼽히는 서울 관악구나 길음동 아파트를 눈여겨보고 있다는데, 최근엔 서울 아파트 매수자금 마련 용도로 주식 투자도 시작했다면서, 여기엔 ‘서울 아파트는 불패’라는 확고한 믿음이 자리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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